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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otion · 默想

    오늘의 묵상 : 이사야 24:14–23

    今日默想:以賽亞書 24:14–23

    한경우··조회 67

    제목 : 노래와 탄식 사이에서

    어제 우리가 묵상한 본문은 소리가 그친 세상으로 끝났다. 소고 소리가 그치고 수금 소리가 그쳤다(24:8)고 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노래로 시작한다.

    사 24:14 무리가 소리를 높여 부를 것이며 여호와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바다에서부터 크게 외치리니

    그럼 누가 노래를 부르는 것인가? 그것은 어제 마지막 절에서 감람나무를 흔든 뒤에도 가지 끝에 열매가 남는다고 했는데 그게 남은 자들을 상징한다고 했다. 그래 그 남은 자들이 여기서 노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노래가 어디서 들려오는가? 바로 바다에서 들려오고, 동방에서 들려오고, 바다 모든 섬에서 들려온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땅 끝 사방에서 들려온다. 즉, 남은 자들은 단지 이스라엘의 남은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열방에서 나아오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심판이 온 땅에 임했듯이, 찬송도 온 땅에서 올라온다.

    그런데 16절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다.

    사 24:16 땅 끝에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우리에게 들리기를 의로우신 이에게 영광을 돌리세 하도다 그러나 나는 이르기를 나는 쇠잔하였고 나는 쇠잔하였으니 내게 화가 있도다 배신자들은 배신하고 배신자들이 크게 배신하였도다

    온 땅에서 찬송이 들려오는데, 정작 이사야는 나는 쇠잔하였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한다. 왜 그런가. 그가 보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사방에서 노래는 들려오지만 배신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회복이 시작되었으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예언자는 바로 그 사이에 서 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찬송과 눈앞에서 벌어지는 배신, 그 둘을 동시에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이렇게 배신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신학자는 이것이 하나님의 언약을 깬 자들을 향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사야의 탄식은 마치 바울의 탄식과 같은 것으로 보여진다.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이 그 말씀을 배신하고 심판에 놓인 모습... 열방은 돌아오지만 그 구원에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이어지는 17절부터 20절은 그 심판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

    사 24:17-18 땅의 주민아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가 네게 이르렀나니 18 두려운 소리로 말미암아 도망하는 자는 함정에 빠지겠고 함정 속에서 올라오는 자는 올무에 걸리리니 이는 위에 있는 문이 열리고 땅의 기초가 진동함이라

    두려움을 피해 달아나면 함정에 빠진다. 함정에서 겨우 기어 올라오면 이번에는 올무에 걸린다. 하나를 피하면 다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망칠 곳이 없다는 말을 이렇게 그린다.

    그리고 땅이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진다. 땅이 깨지고 갈라지고 흔들린다고 한다. 그 흔들림을 두 가지에 비유하는데, 하나는 술 취한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원두막이다. 술 취한 사람은 자기 발로 서지 못하고 비틀거린다. 원두막은 밭에 잠시 세운 얼기설기한 오두막이라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온 땅이 그렇게 위태롭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분명히 밝혀진다. 그 위의 죄악이 무겁기 때문이라고 한다. 죄가 무게가 되어 땅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마지막에 이르러 하나님의 심판이 어디까지 미치는지가 드러난다.

    사 24:21 그 날에 여호와께서 높은 데에서 높은 군대를 벌하시며 땅에서 땅의 왕들을 벌하시리니

    위와 아래가 함께 심판을 받는다. 하늘의 높은 군대와 땅의 왕들이다. 눈에 보이는 권력이든 보이지 않는 세력이든,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예외가 되는 것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23절이 24장 전체를 닫는다.

    사 24:23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

    해와 달이 부끄러워한다고 한다. 옛사람들에게 해와 달은 가장 높은 것의 상징이었다. 그것을 신으로 섬기기도 했고, 왕의 영광을 그것에 빗대기도 했다. 그런데 그 해와 달이 부끄러워한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밝은 것도 빛을 잃는다. 그 이유는 더 큰 빛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온 세상에서 자신의 빛을 자랑하던 것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서 무색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24장 내내 모든 것이 무너지고 흔들렸는데, 그 끝에 흔들리지 않는 한 가지가 남는다. 바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왕이 되신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언어유희가 참 많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어 번역에는 그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런데 17절을 보면 두려움과 함정과 올무라고 번역된 세 낱말이 원문에서는 파하드와 파하트와 파흐다. 소리가 거의 비슷하다. 우리말로 옮기면 두려움, 두덩이, 덫으로 번역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16절도 마찬가지다. 배신이라는 낱말이 한 문장 안에서 다섯 번이나 모양을 바꿔 가며 반복된다. 이것을 보면서 생각난 것이 요즘 이런 것을 아재 개그라고 부르는데... 그러다 보니 '아니 선지자도 아재 개그를 하는데... 요즘 내가 아재 개그를 한다고 구박을 하나?' 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 했다(ㅋㅋㅋ). 그런데 그 내용은 그냥 이렇게 웃고 넘어갈 수가 없다. 그 말장난에 담긴 내용이 조금도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망치면 함정, 기어 나오면 올무. 소리는 장난스러운데 뜻은 무섭다. 나는 여기서 이사야가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지를 생각해 본다. 물론 우리시대의 개그로 언어유희를 쓰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강조용법이다. 그 심각한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이 언어유희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 배신한 자들을 향한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 나는 깨어 있기를 구한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와 눈앞의 배신 사이에서, 눈을 감아 버리지 않기를 구한다. 흔들리는 땅 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한 분이 왕이심을 기억하며, 오늘 내게 맡겨진 말을 하며 살아가길 소망한다.

    中文 AI翻譯

    題目:在歌聲與嘆息之間

    昨天我們默想的經文,是以聲音止息的世界作結。手鼓聲止息了,琴聲也止息了(24:8)。然而今天的經文卻以歌聲開始。

    賽24:14 這些人要高聲歡呼,他們要因耶和華的威嚴,從海那邊揚聲呼喊。

    那麼,是誰在歌唱呢?昨天最後一節提到,搖過橄欖樹之後,樹梢上仍留有果子,那象徵著餘剩的人。正是這些餘剩的人在此歌唱。然而,這歌聲從何處傳來呢?正是從海上傳來,從東方傳來,從海中所有的海島傳來。不僅在耶路撒冷聖殿中能聽見,從地極四方都能聽見。也就是說,「餘剩的人」不僅指以色列的餘民,更擴展為從萬邦前來的神的子民。因此,正如審判臨到全地,讚美也從全地升起。

    然而在第16節,氣氛卻突然轉變。

    賽24:16 我們聽見從地極有歌唱的聲音,說:榮耀歸於義人。我卻說:我消滅了!我消滅了,我有禍了!詭詐的行詭詐;詭詐的大行詭詐。

    全地都傳來讚美之聲,但以賽亞卻兩次重複說「我消滅了」。為什麼會這樣?這是因為他所看見的現實。四方都傳來歌聲,但背叛仍在持續發生。因此,復興雖已開始,卻尚未完成。先知正站在這之間。他同時看見遠方傳來的讚美,以及眼前正在發生的背叛。然而,此處為何如此強調背叛呢?有神學家指出,這是針對那些違背神的約的人所說的。因此,以賽亞的嘆息看起來就像保羅的嘆息一樣。那些領受了神話語的人,竟背叛那話語而落入審判……萬邦歸回了,自己卻無法參與那救恩……

    接著第17到20節,顯明了這審判究竟是怎樣的景象。

    賽24:17-18 地上的居民哪,恐懼、陷坑、網羅都臨近你。躲過恐懼聲音的必墜入陷坑;從陷坑上來的必被網羅纏住;因為天上的窗戶都開了,地的根基也震動了。

    想逃避恐懼卻墜入陷坑,好不容易爬出陷坑,卻又被網羅纏住。躲過一個,下一個就等在那裡。無處可逃的景象,就是這樣被描繪出來的。

    接下來是大地震動的景象。經文說地要裂開、崩裂、震動。這震動被比喻為兩種景象,一是醉酒之人,二是搭建的草寮。醉酒之人無法用自己的腳站立,搖搖晃晃;草寮則是暫時搭在田間的簡陋棚子,風一吹就搖動。全地就是如此危如累卵。而其原因也清楚地被揭示出來——因其上的罪孽甚重。罪成了重壓,使大地崩塌。

    到了今天經文的末尾,神審判所及之處也顯明出來。

    賽24:21 到那日,耶和華必在高處懲罰高處的眾軍,在地上懲罰地上的列王。

    上與下同時受審判。天上的眾軍與地上的列王皆在其中。無論是看得見的權勢,或看不見的勢力,在神的審判面前,無一例外。而第23節則為第24章全篇作結。

    賽24:23 那時,月亮要蒙羞,日頭要慚愧;因為萬軍之耶和華必在錫安山,在耶路撒冷作王,在他的長老面前顯出榮耀。

    經文說,日頭與月亮都要蒙羞、慚愧。對古人而言,日與月象徵著至高之物。人們曾將其奉為神明敬拜,也曾以其比擬王的榮耀。然而,那日頭與月亮竟要蒙羞。在神的榮耀面前,世上最明亮的光也要黯然失色。原因在於,更大的光已經顯現。那些在全世界誇耀自身光輝的一切,在神榮耀之光面前都顯得暗淡無光。因此,縱使整個第24章中萬物都在崩塌、震動,到了最後,仍有一件事不曾動搖——那就是萬軍之耶和華必要作王。

    默想今天的經文時,我個人特別感受到其中蘊含許多文字遊戲。當然,在韓文翻譯中並不容易感受到這一點。但若看第17節,「恐懼」、「陷坑」、「網羅」這三個字,在原文中分別是paḥad、paḥat、paḥ,發音幾乎相似。若譯成中文,或許可以譯成「懼」、「坎」、「繫」之類的諧音字。第16節也是如此,「詭詐」這個字在同一句話中,以不同形態反覆出現了五次之多。看到這裡,我不禁想到現今所謂的「老爹式笑話」(諧音梗)……於是心裡閃過一個念頭:「原來連先知也講諧音梗啊……那最近大家怎麼老愛嫌我講諧音梗呢?」(呵呵呵)。然而,這內容卻絕非可以就此輕鬆一笑而過。因為這文字遊戲所承載的內容,一點也不令人愉快。逃避了就墜入陷坑,爬出來又被網羅纏住。聲音聽起來像玩笑,意思卻十分駭人。我在此思考,以賽亞當時是懷著怎樣的心情寫下這段文字的。當然,他所使用的並非我們這個時代的搞笑方式,而是一種強調的修辭手法。他運用這文字遊戲,是為了強調那嚴峻的處境。是的,對背叛者的審判是無可迴避的。因此,今天我祈求自己能保持清醒。願我在遠方傳來的歌聲與眼前的背叛之間,不要閉上眼睛。願我在這震動不已的大地上,仍記得有一位永不動搖的王掌權;願我今日活出所領受的話語,如此度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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