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창세기 32:22-32
今日默想:創世記 32:22-32
난 딸에게 항상 진다. 가끔 딸이 고집을 피워서 내가 “너 그럼 아빠가 다신 안 봐!” 하고 협박하면, 딸은 나를 비웃으며 “나 안 보고 살 수는 있고?” 하고 응대한다. 그러면 무조건 내가 진다. 내가 딸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 항상.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어떤 사람과 밤새 씨름한다. 그런데 본문은 도무지 말이 안 되는 표현을 쓴다.
창 32: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전능자가, 아니 일부 신학자들의 말처럼 그분이 보내신 천사라 할지라도, 야곱 한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말이 안 된다. 그냥 져주신 것이다. 어쩌면 야곱이 자신의 인생을 마음대로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냥 져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항상 함께 하셨다. 멀리서 지켜보고 계셨다.
그럼 왜 져주시는가? 칼빈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실 때 자신을 우리 수준에 맞추신다고 했다. 유모가 아기에게 옹알이로 말하듯이. 무한한 위엄 그대로 오시지 않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낮아져 오신다. 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래. 결국 그 이유 하나다. 사랑하니까 져주신다.
그 져주심의 끝이 바로 십자가였다. 거기서 하나님은 가장 결정적으로 지셨다. 죽기까지.
그런데 나는 야곱처럼 자주 착각한다. 지금껏 살아온 것이 내가 잘나서, 내 판단이 옳아서인 줄로 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냥 두시는 줄 안다. 아니다. 그냥 져주시는 것이다. 마치 내가 딸한테 져주듯이.
내가 내 멋대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지나? 결국 하나님이시다. 내가 이렇게 마음껏 까불며 살 수 있는 것도, 내 방식대로 무언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도, 다 하나님이 뒤에서 책임져 주시기에 가능한 일 일텐데…
이것조차 은혜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결과까지도 다 받아주시는 사랑… 그게 오늘 나를 자유케 한다. 야곱은 자기 힘으로 평생을 달려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얍복 강가에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자기가 이긴 게 아니라, 하나님이 져주신 것이었다고... 자기가 달려온 그 모든 길도 사실은 하나님이 한 발짝씩 져주시며 인도하신 길이었다고…
그래. 십자가의 은혜가 오늘도 나를 자유케 한다. 오늘도 그 져주시는 사랑을 잊지말자. 철이 들어야 그 사랑의 깊이를 깨닫는다는데… 오늘은 나도 철 좀 들길…
我總是輸給女兒。有時候女兒耍起脾氣,我就威脅她說:「你再這樣,爸爸以後不理你了!」她卻嘲笑我回答:「你真的能不看我過日子嗎?」每次到這裡,我必輸無疑。因為愛她更深的人是我。是啊,愛得更深的人,總是輸的那一方。永遠都是。
雅各在雅博渡口與一個人摔跤,wrestle了整整一夜。然而,經文用了一個令人費解的表達方式。
創 32:25 那人見自己勝不過他,就將他的大腿窩摸了一把,雅各的大腿窩正在摔跤的時候就扭了。
全能的神——就算照某些神學家的說法,那是祂所差遣的天使——竟然勝不過雅各一個人?這說不通。祂不過是故意讓他贏罷了。或許,雅各之所以能夠隨心所欲地走過自己的人生,正是因為神一路讓著他。即便如此,神始終與他同在,從遠處守望著他。
那麼,神為何要讓著我們?加爾文說,神在與我們相遇時,會將自己降到我們的層次。就像保母用牙牙學語的方式對嬰孩說話一樣。祂不以無限的威嚴直接降臨,而是俯就到我們所能承受的程度。為什麼?因為愛。是啊,歸根結底只有這一個理由。因為愛,所以讓著我們。
那「讓步」的終點,正是十字架。在那裡,神輸得最為徹底。甚至至死。
然而,我卻像雅各一樣,時常陷入錯覺。以為自己能活到今天,是因為自己能幹、判斷正確,以為神不管我,是因為我本來就沒問題。不是的。祂只是讓著我。就像我讓著女兒一樣。
若我隨著自己的意思走,走錯了路,後果由誰來承擔?終究是神。我能如此放肆地活著,能按照自己的方式去嘗試各種事情,這一切之所以可能,想必都是因為神在背後為我承擔責任……
就連這,也是恩典。那份接納我所有承擔不起之後果的愛……正是這愛,今天使我得自由。雅各大概以為自己憑著一己之力跑完了這一生。然而,直到雅博渡口,他才終於明白:並非是自己贏了,而是神讓著他;他所走過的那一切道路,其實都是神一步一步地讓著他、引導著他的路……
是啊,十字架的恩典,今天也使我得自由。今天也不要忘記那讓著我們的愛。聽說,人要懂事了,才能體會那愛的深度……但願今天的我,也能懂事一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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