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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otion · 默想

    오늘의 묵상 : 이사야 24:1–13

    今日默想:以賽亞書 24:1–13

    한경우··조회 118

    제목 : 땅이 그 주민 아래서

    오늘부터 이사야서가 또 하나의 새로운 단락으로 들어간다. 24장부터 27장까지인데, 이 네 장을 학자들은 흔히 '이사야의 묵시'라고 부른다. 그런데 앞 단락과 무엇이 다른지를 먼저 보아야 한다. 13장부터 23장까지는 나라 이름이 하나씩 불렸다. 바벨론, 모압, 다메섹, 애굽, 두로였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나라 이름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저 '땅'이라고만 한다. 개별 나라를 다루던 시야가 이제 온 땅으로 넓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 네 장 안에서 오늘 본문이 맡은 역할이 있다. 이 '이사야의 묵시' 단락은 심판에서 시작해 회복으로 나아가는 구조를 가지는데, 오늘 본문은 그 첫머리, 곧 심판, 무너짐을 그리고 있다.

    사 24:1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

    땅을 뒤집어엎으신다고 하신다. 하나님이 질서를 세우신 그 땅이 다시 흔들리는 것이다. 그리고 2절이 그 뒤엎으심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준다.

    사 24:2 백성과 제사장이 같을 것이며 종과 상전이 같을 것이며 여종과 여주인이 같을 것이며 사는 자와 파는 자가 같을 것이며 빌려 주는 자와 빌리는 자가 같을 것이며 이자를 받는 자와 이자를 내는 자가 같을 것이라

    여섯 쌍이 나열된다. 종교적 신분과 사회적 신분과 경제적 관계가 차례로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 '같아진다'는 말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신분의 차별이 해소되어 모두가 평등해진다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모두가 똑같이 재앙을 당한다는 뜻이다. 곧 심판 앞에서는 아무도 예외가 없다는 선언이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평소에는 재난이 닥쳐도 사람마다 처지가 다르다. 제사장에게는 성전이 있고, 상전에게는 종을 부릴 여유가 있으며, 돈을 빌려 준 사람은 빌린 사람보다 형편이 낫다. 그런데 이 심판이 임하면 그 차이가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어떤 지위도 어떤 신분도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채권 문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받을 사람도 갚을 사람도 함께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즉 세상이 사람을 구분하던 모든 기준이 심판 앞에서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5절이 그 이유를 밝힌다.

    사 24:5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율법을 범하며 율례를 어기며 영원한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땅이 더러워진 원인이 그 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람의 죄가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고 그가 딛고 선 땅에까지 미친다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아담이 범죄했을 때 땅이 저주를 받았던 것과 같은 구조다. 우리가 사는 땅은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문은 그 심판의 모습을 그리는데, 그 방식이 인상적이다. 시체나 피로 그리지 않는다. 대신 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그린다.

    사 24:8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지고 수금 타는 기쁨이 그쳤으며

    소고 소리가 그치고 수금 소리가 그친다. 노래하며 마시던 포도주가 이제 쓰기만 하다. 기쁨이 사라진 세상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5장을 떠올리게 된다. 하나님이 화 있을진저 하고 외치셨을 때, 그들의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가 갖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 악기 소리가 여기서 마침내 그친다. 이것은 심판의 무게가 더욱 커졌고, 이 세상이 그 심판 앞에서 모두 슬픔 속에 처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에서 한 줄기 빛이 보인다.

    사 24:13 세계 민족 중에 이러한 일이 있으리니 곧 감람나무를 흔듦 같고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

    감람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다 털어도 가지 끝에 몇 개가 남는다. 포도를 거둔 뒤에도 밭에는 이삭처럼 남는 것이 있다. 곧 이 철저한 심판 뒤에도 남는 자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6장에서 읽었던 그루터기 이야기와 같은 결이다. 나무가 베여도 밑동은 남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절부터 그 남은 자들이 소리를 높여 노래하기 시작한다. 오늘 본문에서 그쳤던 노래가, 남은 자들의 입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은 자들을 통해 다시 회복하신다.

    오늘 본문에서 개인적으로는 5절 말씀이 깊이 다가온다. 땅이 그 주민 아래서 더러워졌다는 말씀이다. 땅이 스스로 병든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사는 사람들 때문에 병들었다는 것이다. 사람의 죄가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그가 딛고 선 땅, 즉 창조세계에까지 미친다. 올여름 세상 곳곳이 이상기온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어떤 곳은 타는 듯한 더위로, 어떤 곳은 감당할 수 없는 비로 신음한다. 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것이 사람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해 왔다.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버리고 더 많이 가지려 했던 그 마음이 쌓여 지구가 병든 것이다. 결국 인류의 탐욕이 만든 일이다. 이사야가 삼천 년 전에 말한 그 문장이 오늘의 이야기가 되었다. 땅이 그 주민 아래서 더러워진 것이다.

    솔직히 이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크지 않다. 나는 정책을 바꿀 수도 없고 산업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이 땅을 맡기셨다면, 그 맡기심은 크든 작든 여전히 유효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생각한다. 덜 쓰고 덜 버리는 것, 필요 이상으로 가지려 하지 않는 것, 편리함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다. 이런 일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이 땅을 더럽히는 데 한 몫을 보태지 않으려는 마음은 지킬 수 있다. 그것이 남은 자의 사명이다. 그리고 그 작은 실천과 함께 기도한다. 하나님, 병든 이 창조세계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탐욕이 만든 일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저에게 맡기신 작은 자리에서라도 이 땅을 아끼며 살게 하옵소서.

    中文 AI翻譯

    題目:大地在其居民之下

    從今天開始,以賽亞書進入另一個新的段落。從24章到27章,這四章學者們通常稱之為「以賽亞的啟示錄」。不過我們要先看看它與前一段落有何不同。從13章到23章,國名一一被點出:巴比倫、摩押、大馬士革、埃及、推羅。然而在今天的經文中,幾乎沒有出現任何國名,只稱之為「大地」。原本針對個別國家的視野,如今擴展到整個大地。

    而在這四章之中,今天的經文擔負著特定的角色。這段「以賽亞的啟示錄」的結構是從審判開始,走向恢復;而今天的經文正描繪著這開端,也就是審判與崩毀。

    賽24:1 看哪,耶和華使地空虛,使地荒涼,又翻轉大地,使居民四散。

    神要翻轉大地。神所建立秩序的這片土地,如今再次動搖。而第2節則向我們展示了這翻轉是何等光景。

    賽24:2 那時百姓怎樣,祭司也怎樣;僕人怎樣,主人也怎樣;婢女怎樣,主母也怎樣;買物的怎樣,賣物的也怎樣;放債的怎樣,借債的也怎樣;取利的怎樣,出利的也怎樣。

    這裡列出了六對關係。宗教身分、社會身分、經濟關係依序登場。但我們不能誤解這裡「一樣」的意思。這並不是說身分差異被消除、人人平等的好消息,而是指所有人都要遭受同樣的災殃。也就是說,在審判面前,無人能夠例外。

    仔細想想確實如此。平時即便災難降臨,每個人的處境也各不相同。祭司有聖殿可依靠,主人有餘裕使喚僕人,放債的人處境也比借債的人好。然而當這審判臨到時,這些差異便毫無用處。任何地位、任何身分都無法保障平安。試想,借據又有何意義呢?在債主與債戶一同崩潰的情況下,任何東西都失去了意義。也就是說,世上用來區分人的一切標準,在審判面前都變得毫無意義。

    那麼,為何會發生這樣的事呢?第5節揭示了其中的原因。

    賽24:5 地被其上的居民污穢;因為他們犯了律法,廢了律例,背了永約。

    大地污穢的原因,乃是居住其上的人。人的罪並不止於人本身,還波及到他所站立的土地。這與創世記中亞當犯罪、大地因而受咒詛的結構相同。我們所居住的這片土地,與我們並非毫無關係。

    接下來的經文描繪了審判的景象,而其描繪方式令人印象深刻。並非以屍體或血腥來呈現,而是以聲音的消失來呈現。

    賽24:8 擊鼓之樂止息;宴樂人的聲音完畢,彈琴之樂也止息了。

    鼓聲止息,琴聲止息。原本邊唱歌邊暢飲的美酒,如今也只剩苦澀。這是一個歡樂消失的世界。讀到這裡,我們不禁想起第5章。當神宣告「禍哉」的時候,那些宴會上原本備有琴瑟、鼓、笛,卻對耶和華的作為毫不關心。而如今,那樂器的聲音終於止息了。這表明審判的份量更為沉重,整個世界都在這審判之下陷入了悲哀。

    然而,在今天經文的最後一節,我們看見了一線曙光。

    賽24:13 在地上的萬民中,必像打過的橄欖樹,又像已摘的葡萄所剩無幾。

    搖動橄欖樹將果實盡數打落之後,枝頭仍會留下幾顆;葡萄收成之後,田裡也還會留有些許遺穗。也就是說,即便在這徹底的審判之後,仍有存留之人。這與我們在第6章讀到的「樹墩」的故事同出一轍——樹雖被砍下,樹墩仍會留存。而就在下一節開始,這些倖存者便高聲歌唱起來。今天經文中止息的歌聲,如今又從倖存者的口中再次響起。神也要透過這些倖存者,重新施行恢復。

    在今天的經文中,個人特別對第5節的話語有深刻的感觸——大地因其居民而污穢。並非大地自己生病,而是因為住在其上的人使它生病。人的罪並不止於人本身,還波及到他所站立的土地,亦即整個受造世界。今年夏天,世界各地都因異常氣候而備受煎熬。有些地方因酷熱難耐而受苦,有些地方則因難以承受的暴雨而呻吟。學者們早已指出,這是人類自己造成的結果。想要用得更多、丟得更多、擁有得更多的那份心思日積月累,終使地球生病了。歸根結底,這是人類貪婪所造成的事。以賽亞在三千年前所說的這句話,如今已成為今日的現實。大地確實因其居民而污穢了。

    坦白說,在這樣的現實面前,我能做的事並不多。我無法改變政策,也無法撼動產業。然而,若因為做不了什麼就什麼都不做,那又是另一個問題了。因為神若將這片土地託付給了人,那份託付無論大小,依然有效。因此,今天我思考自己能做的一些小事:少用一點、少丟一點,不去過度追求不必要的擁有,稍稍放下一些便利。這些小事或許無法改變世界,但至少能夠守住一份心志——不讓自己成為污染這片土地的一份子。這正是倖存者的使命。伴隆著這小小的實踐,我獻上禱告:神啊,求祢憐憫這受造世界的病痛。求祢恢復因我們的貪婪所造成的損害,也求祢使我在祢所託付的這小小崗位上,能夠珍惜、愛護這片土地地活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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