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이사야 18:1-19:15
今日默想:以賽亞書 18:1-19:15
조용히 일하시는 하나님
이사야 13장부터 23장까지는 유다와 주변 나라들을 향한 경고가 계속된다. 오늘 본문은 구스와 애굽을 향한다. 구스는 오늘날의 에티오피아와 정확히 같은 지역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당시 나일강 상류의 누비아 지역에 있던 강대국을 가리킨다. 애굽은 이스라엘과 오랜 역사적 관계를 가진 나라였고, 유다가 위기를 만날 때마다 의지하고 싶어 했던 강대국이기도 했다.
결국 오늘 말씀은 단순히 두 나라의 멸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강해 보이는 나라와 사람의 힘을 의지할 것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지만 조용히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사18:1-2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갈대 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민첩한 사절들아 너희는 가라…"
당시 구스는 앗수르의 위협을 받던 유다에게 사절을 보내 동맹을 제안한다. 갈대 배를 타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절들의 모습에서 당시 국제 정세가 얼마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지를 볼 수 있다. 나라들은 서로 동맹을 맺고, 군사력을 모으고, 자신들이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사절들을 향해 "너희는 가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의 눈에는 민첩하고 지혜로운 외교적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것이 유다의 참된 구원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사18:3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사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치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바라보고 계신다. 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나팔을 부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는 때가 반드시 온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에서 더욱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사18: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조용히 감찰하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 하나님의 침묵은 무관심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움직이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때를 기다리며 역사를 바라보고 계신다.
사18:5-6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 버려서 산의 독수리들과 땅의 들짐승들에게 던져 주리니…"
사람들이 모든 일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 포도가 익어가고 이제 곧 결실을 거둘 것 같은 순간에 가지가 잘려 나간다.
사람이 자신의 계획이 완성되어 간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에도 역사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무리 견고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한 번 손을 대시면 무너질 수 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심판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사18:7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이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
놀라운 것은 심판의 대상이었던 구스가 결국 시온으로 나아온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힘과 동맹을 의지하던 나라가 결국 하나님께 예물을 가지고 나아와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
하나님은 강대국의 힘을 꺾으시는 것에서 끝나지 않으신다.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훗날 사도행전 8장에서 에디오피아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빌립을 통해 복음을 듣게 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18장이 구스를 향한 말씀이라면 19장부터는 애굽을 향한 경고가 이어진다.
사19:1 "애굽에 관한 경고라 보라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시리니 애굽의 우상들이 그 앞에서 떨겠고 애굽인의 마음이 그 속에서 녹으리로다"
애굽은 오랫동안 강대국이었다. 특히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풍요로운 농업과 경제력은 애굽의 힘의 근간이었다. 그들은 수많은 신을 섬겼고 나일강을 비롯한 자연의 힘을 의지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임하시자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은 떨고, 사람들의 마음은 녹아내린다. 사람이 아무리 의지하고 자랑하던 것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애굽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사19:2 "내가 애굽인을 격동하여 애굽인을 치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형제가 형제를 치고, 이웃이 이웃을 치고, 성읍과 성읍이 서로 싸운다. 나라를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일 가운데 하나는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일 때가 있다. 하나님을 떠난 사회는 결국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된다.
그리고 그 혼란은 경제적인 영역까지 이어진다.
사19:5-6 "바닷물이 없어지겠고 강이 잦아서 마르겠고 강에서는 악취가 나겠고 애굽의 시냇물은 줄어들고 마르므로 갈대와 부들이 시들겠으며"
애굽에게 나일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었다. 생명의 근원이었고 경제의 기반이었으며 그들이 의지하던 힘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강을 마르게 하신다.
사람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던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아신다. 그리고 때로는 바로 그것을 흔드심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하신다.
마지막으로 애굽의 지도자들의 지혜까지 무너진다.
사19:11 "소안의 방백은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책략은 우둔하여졌으니 너희가 어떻게 바로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라 나는 옛 왕들의 후예라 할 수 있으랴"
애굽은 스스로 지혜로운 나라라고 생각했다.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믿었고, 자신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지혜는 결국 방향을 잃는다.
사19:14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바른 길을 분별하지 못할 수 있다. 애굽은 힘도 있었고, 경제력도 있었고, 지혜로운 지도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오히려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되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하나님께서 조용히 일하신다는 말씀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사절을 보내고 동맹을 만들고, 군사력을 키우고, 경제를 살리고, 지혜로운 방법을 찾는다. 나 역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무엇인가를 빨리 해결하려고 움직이는 편이다. 기도하기보다 먼저 방법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놓고 나서야 하나님께 맡기려 할 때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18:4)"
하나님께서 조용히 계신다고 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가장 정확한 때에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 인간이 서둘러 움직이는 것과 하나님의 침묵은 서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오늘도 세상의 힘이 너무 커 보일 때가 있다. 내가 가진 힘이나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족해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구스도, 애굽도 결국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다. 하나님께서 조용히 감찰하시다가 말씀하시면 아무리 강한 나라의 계획도 흔들릴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은 내가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바라보기보다, 내가 누구를 의지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싶다. 눈에 보이는 힘과 사람의 방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조용히 일하시며 가장 정확한 때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서둘러 움직이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자리를 내어 드리는 하루를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安靜作工的神
以賽亞書第13章到第23章持續向猶大及周邊列國發出警告。今日經文轉向古實與埃及。古實並不完全等同於今天的衣索比亞,而是指當時尼羅河上游努比亞地區的強國。埃及則是與以色列有著悠久歷史關係的國家,也是猶大每逢危機時總想依靠的強國。
然而,今日的經文並不僅僅是在講述這兩個國家的滅亡。它所提出的問題是:我們究竟要依靠看似強大的國家與人的力量,還是要依靠那看不見、卻安靜作工的神?
賽18:1-2「唉!古實河外翅膀刷刷響聲之地,差遣使者在水面,坐蒲草船過海。先知說:你們快行的使者,要到……」
當時古實因受亞述威脅,派遣使者前往猶大提議結盟。從使者乘坐蒲草船快速往來的景象中,我們可以看見當時國際局勢是何等紛紛擾擾。各國彼此結盟、集結軍力,竭力尋找自保之道。
然而神卻對這些使者說:「你們快去吧。」在人眼中看似敏捷而明智的外交行動,在神眼中卻無法成為猶大真正的拯救。
賽18:3「世上一切的居民,和地上所住的人哪,山上豎立大旗的時候你們要看;吹角的時候你們要聽。」
當人們忙碌奔走之際,神正俯瞰著歷史。正如山上豎立旗幟、吹響號角一樣,神介入歷史的時刻必定會到來。
接下來的經文,出現了更令人印象深刻的畫面。
賽18:4「耶和華對我這樣說:我要安靜,在我本處觀看,如同日光中的清熱,又如露水的雲霧在收割的熱天。」
人們忙碌不已,然而神卻靜靜地察看。看似什麼都沒有做,但神卻鑒察一切。神的沉默並非漠不關心。即使在神看似不作為的時刻,祂仍在等候自己的時候,俯瞰著整個歷史。
賽18:5-6「收割之先,花开已谢,花也成了將熟的葡萄,他必用鐮刀削去嫩枝,又砍掉蔓延的枝條,都要撇給山間的鷙鳥和地上的野獸……」
正當人以為一切都進展順利之時,神便介入其中。葡萄正在成熟、眼看即將豐收之際,枝條卻被砍斷。
即使在人自以為計畫已將完成的那一刻,歷史的主權仍在神手中。無論人憑己力建造的東西看似何等堅固,只要神一伸手,便可使其崩塌。
然而,這段話語並非只以審判作結。
賽18:7「到那時,這高大光滑的民,就是從開國以來極其可畏、分地界踐踏人的強國之民,他們的地有江河分開,將有貢物獻給萬軍之耶和華,就是奉到錫安山──耶和華安置他名的地方。」
令人驚訝的是,原本身為審判對象的古實,最終竟來到錫安。這個起初倚靠自己力量與同盟的國家,最終帶著禮物來到神面前,敬拜神。
神並不止步於摧折強國的力量。祂渴望他們仰望神,歸向神。這也讓人想起後來使徒行傳第8章中,衣索比亞的太監上耶路撒冷敬拜,途中藉著腓利聽見福音的場景。
如果說第18章是向古實所發的話語,那麼從第19章起,便是向埃及發出的警告。
賽19:1「論埃及的默示:看哪,耶和華乘駕快雲,臨到埃及。埃及的偶像在他面前戰兢;埃及人的心在裡面消化。」
埃及長久以來都是強國。特別是以尼羅河為中心的富饒農業與經濟力,是埃及國力的根基。他們敬拜眾多神明,並倚靠尼羅河及其他自然的力量。
然而,當神臨到之時,他們所敬拜的偶像便戰兢,人們的心也隨之消融。這顯明無論人多麼倚靠、誇耀的事物,在神面前都可能化為烏有。
於是埃及開始從內部崩解。
賽19:2「我必激動埃及人攻擊埃及人,弟兄攻擊弟兄,鄰舍攻擊鄰舍;這城攻擊那城,這國攻擊那國。」
弟兄攻擊弟兄,鄰舍攻擊鄰舍,城與城彼此爭戰。使一個國家崩潰最可怕的事,有時並非來自外敵,而是內部的分裂。離棄神的社會,最終將彼此舉刀相向。
而這混亂甚至延伸至經濟層面。
賽19:5-6「海中的水必絕盡,河也消沒乾涸。江河要變臭;埃及的河水都必減少枯乾。葦子和蘆荻都必衰殘。」
對埃及而言,尼羅河絕非普通的河流。它是生命的源頭,是經濟的根基,也是他們所倚靠的力量。然而神卻使這條河乾涸。
人若以某物取代神來倚靠,神必清楚知曉。有時,神正是要藉著動搖那樣東西,使我們醒悟自己原來一直倚靠的是什麼。
最後,就連埃及領袖的智慧也都崩潰瓦解。
賽19:11「瑣安的首領極其愚昧;法老大有智慧的謀士,所籌劃的成為愚謀。你們怎敢對法老說:我是智慧人的子孫,我是古王的後裔?」
埃及自視為智慧的國度。領袖們信賴自己的知識與經驗,認為自己能夠解決一切問題。然而,離開神的智慧,終將迷失方向。
賽19:14「耶和華使乖謬的靈攙入埃及中間;首領使埃及一切所做的都有差錯,好像醉酒之人嘔吐的時候東倒西歪一樣。」
無論多麼有智慧的人,一旦離開神,就可能無法分辨正確的道路。埃及擁有國力、經濟力,也有智慧的領袖。然而正因為不倚靠神,這一切反而無法拯救自己。
默想今日經文,最令我印象深刻的,是神安靜作工這句話。人們不斷地忙碌行動——差派使者、締結同盟、增強軍力、振興經濟、尋找聰明的方法。我自己也是如此,一遇到難事,便習慣趕緊動手解決。常常不是先禱告,而是先找方法;口裡說倚靠神,卻總是等到自己能做的都做完了,才想到要將事情交託給神。
然而神卻說:
「……我要安靜,在我本處觀看……」(18:4)
神安靜,並不代表什麼事都沒有發生。神在看不見的地方鑒察一切,並在最精準的時刻成就祂的旨意。人急於行動與神的沉默,是屬於不同層次的事。
今日,世上的力量有時看起來過於龐大;我所擁有的力量、可倚靠的人,有時似乎顯得不足。然而,無論古實或埃及,終究都在神的手中。當神安靜鑒察,一旦開口說話,再強大的國家的計畫也會為之動搖。
因此,今天我願意不去計較自己擁有多少,而是回頭省察自己究竟在倚靠誰。願我不被眼見的力量與人的方法奪去心思,而是信靠那位安靜作工、在最精確的時刻施行作為的神。也願我在急於行動之前,先仰望神,為神預留祂要作工的地方,如此度過今天這一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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