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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 창세기 35:23–36:8

    今日默想:創世記 35:23–36:8

    Kyoung Woo Han··조회 59

    이삭이 죽었다. 그래서 에서와 야곱이 함께 아버지를 장사한다. 그리고 에서의 후손의 족보가 길게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에서가 가나안을 떠나 세일 산에 거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창 35:29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한때 동생을 죽이려 했던 형! 야곱이 얍복강 가에서 밤새 두려워했던 바로 그 형이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제 나란히 서서 아버지를 묻는다. 오랜 시간 힘들었던 관계가 이렇게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회복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함께 아버지를 장사한 뒤, 이어지는 장면에서 에서는 야곱을 떠나 세일로 간다. 마치 오래 얽혀 있던 두 형제의 길이 이제 조용히 갈라지는 것처럼... 그리고 이렇게 기록한다.

    창 36:6–8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의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7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거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8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야곱이 평생 자기 손으로 이루려고 했던 것이 무엇이었나? 형의 장자권, 아버지의 축복, 그리고 그 약속의 땅 가나안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가나안은 형의 손에서 빼앗아 낸 전리품이 아니라, 형이 자발적으로 떠남으로 야곱 앞에 비워진 자리처럼 드러난다.

    하지만 그 약속은 에서의 양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언약 안에서 야곱에게 주신 그 약속을, 에서의 떠남이라는 섭리적 방식으로 평화롭게 열어 보이신 것이다. 야곱이 그토록 애써 잡으려 했던 그것이 결국은 그가 손을 뻗어 빼앗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형이 떠나 비워진 자리로 드러난다. 야곱은 평생 손에 힘을 주고 살았지만, 정작 약속은 그가 손을 뻗기를 멈춘 자리에서 그에게로 왔다.

    나의 시간을 돌아보니 한국을 떠나 이곳에 온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무엇을 잡으려 애썼는지, 무엇을 빼앗기지 않으려 두 손에 힘을 주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내가 이곳에서 받은 좋은 것들은 대부분 내가 잡아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손을 통해 비워주신 자리였다. 대만 형제자매들이 우리에게 자리를 내어주었고, 교회의 지체들이 마음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나는 잡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받은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마 많은 지체들이 무언가를 잡으려, 빼앗기지 않으려 두 손에 힘을 주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직장에서, 사업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러나 우리에게 정말 좋은 것은 우리가 잡아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누군가가 비워준 자리에 우리가 들어선 것이다. 그 비움 뒤에는 보이지 않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있다. 오늘도 우리 공동체가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온전히 감사를 올려드리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

    中文 AI翻譯

    以撒死了。於是以掃和雅各一同將父親埋葬。隨後,以掃後裔的家譜綿延展開,最終以以掃離開迦南、定居西珥山的場景作結。

    創 35:29 以撒年紀老邁,氣絕而死,歸到他列祖那裡;他兩個兒子以掃、雅各把他埋葬了。

    這位兄長,曾一度想要殺死弟弟!正是那個讓雅各在雅博渡口整夜驚懼的兄長。然而如今,兩人並肩而立,將父親下葬。那段歷經長久艱難的關係,竟在父親辭世之前,得以展現出和好的樣貌。然而,在兩人同葬父親之後,接下來的場景中,以掃便離開雅各,前往西珥。彷彿糾纏已久的兩兄弟,就此悄然分道揚鑣……聖經如此記載:

    創 36:6–8 以掃帶著他的妻子、兒女,和他家中一切的人,並他的牛羊、牲畜和他在迦南地所積累的一切財物,往別處去,離開了他兄弟雅各。7 因為他們的財物甚多,不能同居,寄居的地方也容不下他們,因為他們的牲畜太多了。8 於是以掃,就是以東,住在西珥山裡。

    雅各一生費盡心力想要抓住的是什麼?是兄長的長子名分、父親的祝福,以及那應許之地——迦南。然而如今,迦南並非從兄長手中奪來的戰利品,而是因兄長主動離去,一個在雅各面前自然騰空的位置。

    但這應許的成就,並非源於以掃的謙讓退步。乃是神在祂的立約之中早已賜給雅各的應許,藉著以掃離去這一護理的方式,平靜地向雅各展開。雅各拼盡全力想要抓住的那一切,最終並非出現在他伸手奪取之處,而是在神的時間裡,因兄長的離去所騰出的空間中向他顯現。雅各一生緊握雙拳而活,然而應許真正臨到他的時刻,卻是在他停止伸手之處。

    回顧自己走過的時光,離開韓國來到這裡,已不是短短的日子了。在這段時間裡,我曾竭力抓住什麼,又曾雙手用力、唯恐失去什麼——這些都值得我細細省思。然而靜靜回望,我在這裡所領受的美好,大多並非出於我自己的把握與爭取,而是神藉著某人的退讓,為我騰出的位置。台灣的弟兄姊妹向我們讓出了空間,教會的肢體向我們敞開了心中的位置。我所得到的,不是靠自己抓來的,而是在神的護理中所承受的恩賜。因此,今天我也帶著感恩的心,開始新的一天。

    或許許多肢體此刻也正雙手用力地活著——竭力抓住什麼,或唯恐失去什麼。在職場上、在事業中、在學校裡、在家庭裡。然而,真正臨到我們的美好,往往不是我們自己抓取得來的,而是在神的時間裡,因著某人的退讓騰空,我們得以進入那個位置。在那一切的騰空背後,有一雙不顯眼卻默默運行的神的手。願我們的群體今天也能體悟這一切,成為一個向神獻上全然感謝的群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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