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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otion · 默想

    오늘의 묵상 : 시편 5:1-12

    今日默想:詩篇 5:1-12

    Kyoung Woo Han··조회 31

    제목 : 은혜를 힘입어...

    시편 5편은 아침의 노래다. 3편에서 다윗은 아침에 깨어나 하나님의 지키심을 노래했고, 4편에서는 저녁에 평안히 누웠다. 그리고 5편에서 다시 아침이 밝는다.

    이 시편은 교차구조로 정교하게 짜인 노래다. 맨 앞에 탄원과 아침 기도가 있고(1-3절), 맨 뒤에 피하는 자의 기쁨과 복이 있다(11-12절). 그 안쪽으로 악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는 고백이 앞뒤로 놓이고(4-6절, 9-10절), 그 모든 겹의 한가운데, 시의 핵심이 7절에 있다. 바로 시인이 성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그러니까 이 노래는 고난 속의 탄원으로 시작해서, 예배를 중심에 두고, 피하는 자의 복으로 끝나는 노래다. 오늘은 그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시 5:1-3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다윗은 지금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8절). 그렇기에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런데 1절의 "나의 심정"은 아직 말이 되지 못한 신음, 속으로만 웅얼거리는 탄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치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면 말이 나오지 않는 상태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저 웅얼거릴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논리적으로 부르짖는 소리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다. 말로 빚어지기도 전의 마음까지 헤아리신다.

    그리고 3절, "내가 주께 기도하고"의 원어는 본래 '차려 놓다, 정돈하여 배열하다'라는 뜻이다. 제사장이 제단 위에 제물을 정성껏 정돈하여 올려놓을 때 쓰는 동사다. 다윗의 아침 기도는 비록 그 말을 명확하게 표현 할 수 없어 웅얼거리지만 그 마음의 내용은 즉흥적인 넋두리가 아니었다. 제물을 차리듯 마음을 정돈하여 하나님 앞에 올려놓고, 파수꾼처럼 응답을 지켜보는 기도였다.

    그런데 이 시의 중심은 기도가 아니다. 예배다.

    시 5: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바로 앞에서 다윗은 악인이 하나님 앞에 잠시도 머물 수 없다고 고백했다(4-5절). 그 직후에 "오직 나는"이라고 말한다. 그래 자신을 핍박하는 악인들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지만, 자신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은 무엇을 근거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가? 자신의 의로움인가? 아니다.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서다. 여기 '사랑'은 헤세드(חֶסֶד),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 변치 않는 은혜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윗이 성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가 악인들보다 나은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었기 때문이다.

    그래 예배는 자격 있는 자가 들어가는 자리가 아니라, 은혜 입은 자가 들어가는 자리다. 그리고 그 은혜는 사람을 가볍게 만들지 않는다. "주를 경외함으로." 은혜로 들어간 사람은 그 은혜 앞에서 더 깊이 엎드리게 된다. 그렇게 은혜를 힘입어 예배하는 자에게 이 노래는 마지막 그림을 보여준다.

    시 5:11-12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 — 시편 2편의 마지막 구절,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를 그대로 이어받는 말이다. 그리고 12절의 방패는 3편의 작은 손방패와 다르다. 온몸을 가리는 대형 방패다. 그 방패의 실체가 무엇인가. 칼도 아니고 갑옷도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호의다. 하나님께 피하여 예배하는 자를, 하나님은 당신의 호의로 예배하는 자를 사방에서 두르신다. 그래 탄원으로 시작한 노래가 기쁨의 함성으로 끝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인의 상황이 변해서가 아니다. 원수는 아직 그대로 있다. 그러나 그는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들어갔고, 그 은혜가 그를 호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주일 예배를 앞두고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한다. 사실 매주 강단에 서면서도 예배가 익숙한 일과처럼 느껴질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오늘 다윗의 고백이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내가 오늘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것, 그곳에서 예배하는 것,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은 내 자격 때문이 아니다. 오직 헤세드, 그 변치 않는 은혜를 힘입어서다. 그렇다면 이 예배가 얼마나 큰 은혜인가. 우리 공동체의 지체들을 생각한다. 한 주간 각자의 자리에서 때로는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지치고 눌린 채로 삶을 살다가 예배당에 들어서기도 하는 그 지체들... 안다. 그 걸음이 어느 날은 가볍기도, 어느 날은 무겁기도 하다는 것을... 그러나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늘 은혜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오늘 아침, 제물을 정돈하듯 내 마음을 정돈하여 하나님 앞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소망한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되기를.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주의 집에 들어가 예배하며 나아가는 나와 공동체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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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題目:靠著恩典……

    詩篇第5篇是一首晨歌。在第3篇,大衛於清晨醒來,歌頌神的看顧;在第4篇,他在夜晚安然躺臥。而到了第5篇,清晨再度來臨。

    這首詩篇以精巧的交叉結構編織而成。最前面是祈求與晨禱(第1-3節),最後面是投奔者的喜樂與祝福(第11-12節)。往內一層,惡人不能立於神面前的告白分列前後(第4-6節、第9-10節),而在所有層次的正中央,詩篇的核心在第7節——正是詩人進入聖殿的那一幕。因此,這首詩從苦難中的祈求開始,以敬拜為核心,以投奔者所得的祝福作結。今天,我們要跟隨這位詩人的腳步前行。

    詩 5:1-3 耶和華啊,求你留心聽我的言語,顧念我的心思。2 我的王,我的神啊,求你垂聽我呼求的聲音,因為我向你禱告。3 耶和華啊,早晨你必聽我的聲音;早晨我必向你陳明我的心意,並要儆醒等候。

    大衛此刻被仇敵所包圍(第8節),因此向神懇切呼求。然而第1節的「心思」,指的是尚未成形為言語的呻吟——只是在心中喃喃低語的嘆息。那情形彷彿一個人委屈憋悶到極點,連話都說不出口,只能喃喃自語。然而神所聆聽的,並不只是我們以邏輯清晰呼喊的聲音,祂甚至洞察那些還未成為言語之前的心意。

    再看第3節,「向你陳明我的心意」,原文本有「擺設、排列整齊」之意,是祭司將祭物恭敬地整齊陳列於祭壇上時所用的動詞。大衛的晨禱,雖然因無法清晰表達而喃喃低語,卻絕非即興的傾訴。他如同擺設祭物一般,將心意整理妥當,恭敬地陳列在神面前,並如同守望者一樣,儆醒等候神的回應。

    然而,這首詩的核心並非禱告,而是敬拜。

    詩 5:7 至於我,我必憑你豐盛的慈愛進入你的殿;我必存敬畏你的心,向你的聖殿下拜。

    就在這節之前,大衛告白惡人片刻也不能立於神面前(第4-5節)。緊接著,他說:「至於我。」是的,他宣告:那些逼迫他的惡人雖不能立於神面前,他自己卻能。那麼,大衛憑什麼進入神的殿?是憑自己的義嗎?不是。乃是「憑你豐盛的慈愛」。這裡的「慈愛」是希伯來文חֶסֶד(hesed),指神立約的信實、永不改變的恩典。大衛之所以能進入聖殿,並非因為他比惡人更好,而是唯獨靠著神的恩典。

    是的,敬拜不是有資格者才能進入的地方,而是蒙受恩典者才能進入的地方。而那恩典並不使人輕率。「存敬畏你的心」——靠恩典得以進入的人,在那恩典面前只會俯伏得更深。

    靠著恩典敬拜的人,這首詩向他展示了最後一幅畫面。

    詩 5:11-12 凡投靠你的人,願他們喜樂,時常歡呼;因為你護庇他們,願愛你名的人都靠你高興。12 耶和華啊,因為你必賜福給義人;你必用恩惠如同盾牌四面護衛他。

    「凡投靠你的人」——這與詩篇第2篇末節「凡投靠他的,都是有福的」一脈相承。而第12節的盾牌,與第3篇的小型手盾不同,乃是能遮蔽全身的大盾。這盾牌的本質是什麼?不是刀劍,也不是盔甲,而是神的恩典——神喜悅的恩惠。向神投奔、敬拜祂的人,神以祂的恩惠從四面環繞護衛他們。這正是那首以祈求開始的詩歌,最終以歡呼之聲作結的緣由。並非詩人的處境改變了——仇敵仍然還在。然而,他靠著恩典進入了神的面前,而那恩典正護衛著他。

    在今天主日敬拜來臨之前,我深深默想這段話語。其實,每週站上講台,有許多時候敬拜會讓我感覺像是熟悉的例行事務。然而今天,大衛的告白使我再次省察自己。我今天能進入神的殿,能在那裡敬拜,能在講台上傳講神的話語,並非因為我有何資格,唯獨是靠著那hesed——那永不改變的恩典。那麼,這敬拜是何等大的恩典啊。我想起我們群體中的弟兄姊妹:他們在這一週,各自在不同的崗位上,有時帶著喜樂生活,有時疲憊不堪、壓力沉重地走過每一天,然後踏進敬拜的殿堂……我明白,那樣的腳步,有時輕盈,有時沉重。然而,正是每一個人,今天靠著恩典進入神的面前。今天早晨,我如同擺設祭物一般,將我的心整理妥當,陳列在神面前。我由衷盼望:願今天我們的敬拜,成為神所喜悅接納的敬拜。靠著那恩典,願今天的我與我們的群體,都能進入主的殿中敬拜前行——這是我的禱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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