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6일 일요일

    📖 누가복음 10:38-42

    마리아와 마르다의 사역

    설교 요약

    마르다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집으로 모시고 최선을 다해 접대했다. 그러나 본문은 마르다가 "마음이 분주했다"고 말한다. 이 단어는 '주의력이 사방으로 흩어지다'라는 뜻으로, 섬김이 말씀을 삼켜 버린 상태를 가리킨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마르다가 자신의 수고를 근거로 동생을 판단하고, 자기 상식을 주님의 뜻으로 여긴 데 있었다. 헌신의 양이 타인의 신앙을 재는 척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반면 마리아는 "주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다. 이 표현의 헬라어 「파라 투스 포다스」는 사도행전 22장 3절에서 바울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웠다고 할 때 쓴 것과 동일한 표현이다. 즉 마리아는 그 당시의 문화 속에서 여자가 결코 앉을 수 없던 제자의 자리에 앉은 것이다. 주위의 시선과 언니의 책망 속에서도 마리아는 흔들리지 않았고, 예수님은 그 선택을 "좋은 편"이라 칭찬하셨다. 이는 어떤 상식과 문화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본문만 보고 예배를 드리거나 말씀을 듣는 것이 섬김보다 낫다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누가복음 10장은 대계명 선언(25-28절)에 이어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29-37절), 그리고 마르다와 마리아 이야기(38-42절)를 나란히 배치한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이웃 사랑이라는 수평의 축을, 마르다와 마리아는 하나님 사랑이라는 수직의 축을 보여 주는 한 세트의 이야기다. 두 이야기 속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은 수직만 있고 수평이 없어 실패했고, 마르다는 수평만 있고 수직이 없어 책망받았다. 그러므로 대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라, 아니면 이웃을 사랑하라"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라"이다. 결국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공동체는 먼저 주님의 발치에 함께 앉고, 그다음에 함께 일어나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다.

    講道總結

    馬大接待耶穌和門徒進家,並盡心竭力地款待。然而,聖經形容馬大「心裡忙亂」。這個詞的意思是「注意力向四方分散」,意指服事已經到了吞噬話語(道)的程度。更深層的問題在於,馬大憑藉自己的辛勞來評判妹妹,並將自己的「常識」認為是「主的旨意」。在不知不覺中,奉獻的分量竟成了衡量他人信仰的尺度。 與此同時,馬利亞「坐在主的腳前」聽道。希臘文「para tous podas」與使徒行傳22章3節中,保羅提到他在迦瑪列「門下」受教時使用的是同一個表達。這意味著馬利亞坐在了當時文化背景下,女性絕不被允許坐的「門徒之位」。因此,即便面對周圍的眼光和姐姐的責備,馬利亞依然堅定不移,而耶穌也稱讚她的選擇是「那上好的福分」。因為這是任何常識或文化都無法奪去的永恆產業。 然而,我們不能僅憑這段經文就斷定禮拜或聽道必然優於服事。路加福音第10章在宣告「大誡命」(25-28節)後,並列安排了「好撒馬利亞人的比喻」(29-37節)以及「馬大和馬利亞的故事」(38-42節)。好撒馬利亞人展示了「愛鄰舍」的水平軸,而馬大和馬利亞則展示了「愛神」的垂直軸。這兩者構成了一套完整的信仰教導。在故事中,祭司和利未人只有垂直而無水平,因此失敗了;馬大則只有水平而無垂直,因此受到責備。 因此,大誡命並非「愛神,或是愛鄰舍」,而是「愛神,並且愛鄰舍」。最終,我們所要建立的共同體,應是「先一同坐在主的腳前,隨後一同站起來向鄰舍走去」的團契。